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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제주경제...서귀포, 고용률 1위

통계청, 특별·광역시 제외 77개 시지역 비교

제주시도 3위...최하는 경기도 과천...정부 청사 이전 영향

전국에서 ‘나홀로’ 고속 경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가 고용률 측면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독점했다.

23일 통계청의 ‘2015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77개)의고용률을 비교한 결과 서귀포시가 7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시가 65.9%로 3위에 올랐다. 2위는 충남 당진시(68.3%)가 차지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잇따른 방문 등 ‘유커 효과와 내국인의 제주 이주 등으로 경제 전반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현재 제주도의 지역 내 총생산(GRDP)는 4.8%로 전국에서 경기(5.6%), 충남(4.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액과 소매판매액 증감률도 지난해 각각 6.1%, 7.8% 급증해 전국 1위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유커 효과 등으로 서비스업 등 고용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기도 과천시(52.9%)는 전국에서 시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동두천시(58%), 전북 전주시(53.1%) 등이 뒤를 이었다. 심 과장은 “경기 과천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임금근로자 및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은 반면 맞벌이 비중이 낮은데다,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상권 위축 등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77개 시 지역에서 취업자수는 1,190만명, 고용률은 58.6%를 나타냈다. 78개 군지역에서의 취업자 수는 215만 4,000명, 고용률은 66.5%를 기록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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