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업계 최초로 단체보험과 개인보험이 결합된 상품을 내놓았다.
흥국화재는 신상품 ‘더 좋은 직장인 안심보험’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흥국화재의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향후 석달 동안 타보험사에서는 이와 비슷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퇴직 등으로 단체 보험 효력이 상실된 후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실제 단체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던 가입자가 퇴직 후 개인보험에 가입하려 할 경우 고령이라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병력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할증으로 보험료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단체보험만 믿고 개인보험에 들지 않은 이들은 ‘보장 사각지대’에 종종 놓였다.
이번 상품은 퇴사 후에도 기존 단체보험의 실손의료보험 보장을 유지할 수 있고 단체보험에 가입된 회사에 재취업하면 보장내용을 다시 빼거나 감액할 수 있다. 상해, 질병으로 사망, 수술, 입원 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을 집중 보장하며 치매 시 진단비도 지급한다.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험기간은 최고 100세까지로 단체보험인 만큼 법인들이 주된 영업대상이 될 전망이다. 보험료는 40세 남자, 상해 1급, 15년납 기준으로 2만 1,000원 수준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더 좋은 직장인 안심보험은 단체보험과 개인보험 사이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계약자들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이라며 “신개념 단체보험 활성화를 통해 장기보험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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