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올 상반기에 중산층의 자산 관리를 돕는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 내놓는다.
현대증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디셈버앤컴퍼니와 로보 어드바이저 도입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에 기반을 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형 자산배분 로보 어드바이저와 국내 펀드형 자산배분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셈버앤컴퍼니와 한국형 펀드 로보 어드바이저 출시를 위해 협업해 왔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도에 설립된 업체로, 현재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업체 중 가장 기술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및 주식알파형 등의 다양한 투자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과 디셈버 측은 고도화 작업을 거쳐 올해 2·4분기에 글로벌 ETF형 자산배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3·4분기에는 펀드형 자산배분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퇴직연금 등에 적용 가능한 펀드 알고리즘도 준비 중이다. 이재형 현대증권 리테일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1만개 이상 개별계좌의 자산배분까지 고객별 개별 적용이 가능한 디셈버앤컴퍼니의 우수한 알고리즘 플랫폼과 현대증권 자산관리플랫폼을 결합해 과거 거액고객들에게만 제공되었던 개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일반고객에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2월말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한 어드바이저 지원형(Advisor-assisted) 로보랩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에 온라인 기반(Fully-Automated)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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