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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연합체를 꾸리고 통신기술 등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함께 통신 인프라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TIP은 인도·아프리카 등 신흥 통신 시장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선진시장을 위한 5세대(5G) 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기술(IT) 기업 연합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23일(현지시간) SK텔레콤을 직접 찾아 이 같은 TIP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 측은 SK텔레콤을 공동 설립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로 높은 기술 수준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선도적인 5G 기술과 서비스, SDN-NFV 등 가상화 기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 새로운 시도에 익숙한 기업문화가 TIP의 비전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한편 SK텔레콤은 독일 1위 통신사업자 도이치텔레콤과 22일(현지시간) 파트너십을 체결,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자사의 스마트기기를 수출하기로 했다.
먼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양사는 이미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이에 그간 확보된 노하우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 기반이 아닌 글로벌 지향 서비스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신규시장도 함께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의 스마트기기 'UO스마트빔레이저'도 도이치텔레콤을 통해 올 2·4분기부터 독일 시장으로 수출한다. UO스마트빔레이저는 HD급 해상도를 구현한 초소형 피코프로젝터(휴대용 프로젝터)로 캠핑용뿐 아니라 가정용·업무용 빔프로젝터다.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의 UO스마트빔레이저를 시작으로 다른 라이프웨어 상품군 전체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고 이통사 중 하나인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기술 공동 개발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ICT 산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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