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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폰 내놓은 LG "글로벌 빅3 탈환"

조준호 사장 MWC서 기자회견

조준호

LG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앞세워 글로벌 빅3 탈환에 나선다.

조준호(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행사장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G5와 '프렌즈(G5용 주변기기)'를 기점으로 LG만의 팬덤을 형성해 장기적으로 세계 3위 도약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를 6위까지 주저앉혔던 중국 화웨이 등의 저가공세, 모방폰 전략에 맞서 LG전자만의 가치와 개성을 지닌 제품을 선보여 애플 아이폰처럼 충성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겠다는 뜻이다.

G5는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사장이 기획·개발에 전부 참여한 첫 전략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G4'를 반면교사 삼아 만든 제품이다. 조 사장은 "G4는 카메라 성능 등 기존 기능이 선도업체보다 낫다는 데 초점을 맞춰 홍보했는데 이 전략은 전문가층에만 통했다"며 "디자인도 전작과 비슷하게 만들면 어떻게 되는지 지난해 고생하면서 깨달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독특한 제품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G5는 오는 3월 말~4월 초 출시되며 가격은 최대한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진출 가속화 의지를 밝혔다. 특히 1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현재 약 20개의 공동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 회사가 상호출자로 협력관계를 더 긴밀히 하거나 합작 벤처회사를 만들어 신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사장은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산하 전략커뮤니티 소위원회 참석과 관련해 "5G 서비스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에 대한 질문이 남아 있는 상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시도가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민병권·윤경환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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