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올해 1만8,518명의 신규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24.4%에 달하는 4,400명은 지난해 완료된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한 재원을 바탕으로 신규 채용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1만8,518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임금피크제 완료를 통한 절감재원으로 신규 채용되는 인원은 전체의 24.4%인 4,400명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연도별 신규채용 실적은 △2014년 1만7,856명 △2015년 1만7,672명이다. 지난해 임금피크제가 완료되지 않았다면 채용 숫자가 1만4,178명으로 급전직하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기관별 신규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는 △한국철도공사 56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82명 △한국수력원자력 261명 △한국전력공사 248명 △한국농어촌공사 228명 순이다. 특히 지난 3년간 신규채용이 없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115명을 신규 채용하게 된다. 분기별 채용규모는 1·4분기 322명, 2·4분기 1,499명, 3·4분기 618명, 4·4분기 1,964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이 실제 신규채용으로 연계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채용실적으로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기관 업무 및 조직 특성에 따라 임금피크제 대상자에 대한 적합직무 개발 및 동기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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