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하게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늦은 밤 생필품을 급하게 사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편의점인데요. 백화점,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까지 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배달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앱을 열자, 주변에 가장 가까운 매장이 자동 연결됩니다.
카테고리별로 나눠진 상품들을 만원어치 이상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물건 고르는 것부터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단번에 끝냅니다.
주문서가 편의점으로 도착하자, 편의점 직원이 실시간으로 장을 보기 시작합니다. 간편 식품부터 소화제 등 의약외품까지 100여개 상품이 배달이 가능하고, 최대 40분 안에 내가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CU는 초기에 사무실이 모여있는 강남지역에서 배달을 시작했는데,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이용 건수가 무려 10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처럼 이용 고객수가 꾸준히 늘면서 배달이 가능한 점포수도 200개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신상용 / BGF리테일
1인가구 증가에 따라서 편의점 도시락처럼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들이 많이 증가한 것이 있고, 배달 전문업체와의 연계를 통해서 배달의 안전성이라던가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을 좀더 효율적으로 하면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경쟁사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노약자 도시락 배달 서비스 ‘세븐밀’ 서비스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현재 서울시내 4곳에서 배달을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서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배달 전쟁에 마지막으로 뛰어든 GS25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점포에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먹고 싶은 것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이 갖춰지면서 편의점 역시 배달서비스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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