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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사진) KOTRA사장은 "수출 비상시국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올해 안에 성과를 내고 수출위기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신흥국, 대기업, 특정품목 중심의 3대 쏠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우리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인도, 이란, 멕시코, 미얀마 등 '신성장 시장', 혁신제품, 서비스, 의료, 바이오, 소비재 등 '수출 제품 다변화',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3대 수출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임원, 주무실장 및 해외지역본부장으로 구성된 수출비상대책반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수출성과와 신규사업 발굴을 직접 챙긴다. 수출비상대책반은 우선 해외 현장에서는 현지 시장별 기회요인에 따른 각종 수출직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능성이 큰 지역은 수출 상담회 등의 사업을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빠른 시간내에 진행하고 연초에 계획하지 않았던 이벤트라도 필요시 즉각 추가로 진행한다. 가시적 수출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수출 로드쇼와 무역사절단 파견을 상반기에 집중해 연간 226차례에 이르는 행사를 상반기에만 143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3,000개에서 5,000개로 목표가 늘어난 정부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에 적극 부응해 수출 전문기업 대상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을 도입하고 수출 중소기업 저변 확대에 주력한다. 김 사장은 "수출 부진 국면전환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변화 없이는 힘들다"면서 KOTRA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신사업수출 지원을 위해 조직, 인력, 예산을 늘리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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