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지표 하락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9원 내린 1,233.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의 경기 지표 부진이 원인이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9.2% 하락한 연율 49만4,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진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번달 미국의 PMI 예비치가 지난달 53.2보다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시장에서 최근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0.93원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보다 3.38원이 하락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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