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2012년 12월 국내 생수시장에 내놓은 '백두산 백산수(사진)'가 생수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불리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백산수는 출시 초반부터 '백두산 물' '건강한 물'이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매출을 늘려왔다. 지난 2013년 203억원, 2014년 273억원 매출로,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엔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 8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시장 선두인 제주 삼다수를 잇는 생수 업계 2위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산수는 백두산의 젖줄로 불리는 '내두천' 물로 만든다. 내두천은 외부 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에 위치한다. 사시사철 6.5∼7℃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로 천연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녹아 있다. 세계적인 화산수들과 견줄 만큼 물맛과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백산수의 미네랄 효능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실제 수질 연구 분석 결과 백산수는 국내외 17개 시판 생수 가운데 미네랄 함유량 및 미네랄 간 균형, 물맛 등에서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이상적인 수준이다. 치매 치료 효과로 알려진 실리카 함유량도 높다.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 함량이 미국 보건국의 권장치를 웃돌아 어린이들이 마시기에도 좋다.
백산수를 맛본 주부들 역시 백산수로 밥을 하면 밥이 차지고 물김치를 담그면 시원한 맛이 나며 국을 끓이면 국물맛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차(茶)도 물맛이 좌우하는데 백산수와 차의 궁합은 중국인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실제로 2011년 9월 길림성 장춘에서 열린 동북아박람회에서 차 애호가들이 최고급 차인 보이차와 가장 어울리는 물로 백산수를 꼽은 바 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