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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다음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5% 인상하고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의 보험료는 3.2% 올린다. 소위 '빅4'로 불리는 대형 손보사 중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는 지난 1월 현대해상이 2.8%를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KB손보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한 조치"라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약 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중소 손보사들은 현대해상·KB손보 등 대형사에 앞서 이미 지난해부터 자동차 보험 인상을 차례대로 단행했다. 지난해 7월에는 AXA 손해보험, 9월에는 메리츠화재가 보험료를 올렸고 11월 들어서는 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 12월에는 더케이손보와 MG손보가 보험료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보사 중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두 곳만 제외하고 모두 보험료 조정을 마무리했다. 동부화재는 보험료를 올리지는 않았으나 올 초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 신설로 보험료 인상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직까지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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