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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배당에 주가상승 "두마리 토끼잡아"

투자자 두 달 사이 30% 가까운 수익 올려

한국전력이 가파른 주가상승과 함께 사상 최대 배당금액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배당락 전에 주식을 샀다면 두 달 새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20% 올린 데 이어서 배당수익으로도 6% 이상을 추가로 챙기게 됐다. 한전 투자자는 고배당에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 됐다.

한전은 29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3조4,139억원 가운데 1조9,900억원 가량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 대비 수익률은 6.2%에 달한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전부지 토지매각 차익을 부채상환에 우선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배당에 포함시켰다”며 “배당 수익률 규모가 3.5%에서 6%대로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한전은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배당락 직전일부터 배당 수령권한을 확정한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28일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1.79% 하락한 4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배당락 당일인 29일 4만9,650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한전의 실적 호재는 다시 주가를 우상향 시켰다. 지난해 4·4분기 한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0% 급증했다. 배당락 직전인 지난해 12월 28일에 한전에 투자한 투자자는 20% 가까운 수익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배당수익률만도 6.3%로 두 달 사이 챙긴 수익만 30%에가깝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저유가 상황과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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