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우버 Uber 같은 주문형 신생기업들이 규제기관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 그들의 우려에는 근거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개념은 ‘규제의 신중함’이다. 명확하게 위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규제기관은 신기술을 가만히 놔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 회사는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 Lyft에 투자하고 있다. 또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인스타카트 Instacart에도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법정과 노동 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하나?
안전망과 기회 간의 흥미로운 균형 맞추기라고 본다. 소위 ‘1099 경제’라고 불리는 주문형 기업들은 공동 협정(a pooling arrangement) 같은 정책도 제안하고 있다. 해당 경제체제에서 기업들이 공동 협정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망 혜택에 일정 부분 기여하게끔 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는 이 문제가 집단 소송으로 해결되는 것이다. 법정을 거치기 보단 정책 토론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어디서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생각하나?
국가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다. 법정에서도 어느 정도 다뤄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우버의 집단 소송 판결이 뒤집혀지면, 상황은 급변할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선 특별한 움직임이 없을 것이다.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이 문제에 대한 주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 같다.
선거 얘기가 나온 김에 묻겠다. 기술 산업분야에서 확실히 선택해야 할 대통령 후보가 있나?
이에 대해선 수백 개의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원하는 후보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혁신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워싱턴 정가에 혁신이 힘든 환경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후보라 할 수 있다.
당신은 젭 부시 Jeb Bush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나는 부시 가문에 꽤 충성심이 강한 사람이다. 그의 형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차관보로 일하기도 했고, 과거 젭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 주지사 시절 이룬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의 규제 완화 및 혁신 장려 정책이 내가 그를 지지하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에게 표를 던질 생각은 없나?
내가 투표할 후보군에 트럼프는 없다. 실리콘밸리 어디에서도 그를 크게 응원하는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이 정도로만 언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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