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해외 주요 전자제품 유통망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LG전자가 한국서 처음으로 연 이번 회의에는 중국·호주·프랑스를 비롯한 12개 국가의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국내 세탁기 생산기지도 둘러봤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상업용 세탁기는 아파트나 리조트·학교·세탁소 등에서 공용으로 쓰는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다. 시장 규모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연간 4조원 가량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상업용 세탁기를 적극 육성해 올해부터 의미있는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구성과 편리한 사용법을 앞세운 상업용 세탁기를 기반으로 기존 가정용 세탁기 시장의 정체를 만회할 새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상업용 세탁기는 147ℓ짜리 대용량 드럼세탁기다. 세탁 시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해 주는 기능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20가지 맞춤형 세탁코스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 일종의 ‘세탁방’인 ‘LG 론드리 라운지(LG Laundry Lounge)’를 운영하며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를 홍보하고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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