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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넥슨이 게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미국 월트디즈니나 마블코믹스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13일 엔씨소프트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2015(G-Star2015)'에서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첫 공개했다. 인기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총감독을 맡았고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리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쳤다.
엔씨 측은 "1980년 대 슈퍼마리오를 만든 닌텐도는 캐릭터를 이용한 영화,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 등의 수익이 아직도 발생한다"며 뮤지컬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호 엔씨소프트 디렉터는 "앞으로 엔씨가 강력한 IP 회사가 되기 위해 뮤지컬 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또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대표 게임 캐릭터를 종합해 서로 대결하는 방식의 온라인게임 MXM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디렉터는 "MXM 게임의 아이돌 가수 캐릭터는 실제로 음원을 주기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도 이날 자사의 온라인게임 '아르피엘'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견본(티저)영상을 지스타2015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본 영상은 내년 초 공개되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에 배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넥슨 이 자리에서 온라인게임 '사이퍼즈'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적용한 후드티, 머그컵 등 잡화 판매에도 나섰다. 이용자들이 넥슨 IP로 제작한 펜, 컵, 노트, 그림 판매에도 나섰다. 넥슨 측은 "인기 게임 IP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호현·김지영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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