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이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세원잠식과 소득이전(BEPS) 프로젝트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이재목 기획재정부 국제조세과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과 주요 20개국 모임(G20) 가입국의 BEPS 프로젝트 논의 동향을 소개했다. 이 과장은 “BEPS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글로벌 기업의 조세 부담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 역시 사업의 거래구조와 가격 정책을 미리 점검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PS 프로젝트는 국제 조세제도의 허점이나 국가 간 세법 차이 등을 이용한 조세회피 전략을 방지하기 위해 OECD를 중심으로 마련된 방안이다. OECD의 BEPS 프로젝트 최종안은 지난 5일에 발표했다.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세무자문본부 대표는 “조세환경 변화의 흐름은 선진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라며 “한국도 BEPS 프로젝트의 조기 수용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전반적인 개념과 영향에 대해 발 빠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