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내수 모두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 2월 수출은 12.2% 감소하며 1월(-18.5%)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저유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은 적어도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를 지탱해온 내수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기업 체감경기가 넉 달째 하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6년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가 모두 전달 대비 6포인트나 급락했다. 2월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으로 위축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2월 집계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였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2.6%)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2일 발표되는 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지만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출부진으로 1·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sed.co.kr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 2월 수출은 12.2% 감소하며 1월(-18.5%)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저유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은 적어도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를 지탱해온 내수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기업 체감경기가 넉 달째 하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6년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가 모두 전달 대비 6포인트나 급락했다. 2월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으로 위축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2월 집계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였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2.6%)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2일 발표되는 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지만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출부진으로 1·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5%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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