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스위스 제네바 팔레스포 전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개최된 ‘제 86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4인승 스포츠카 ‘GTC4루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에 FF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차종으로 GTC4루쏘로 이름과 디자인을 개선해 실용성과 고성능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진 차다. 4륜 구동에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 장거리용 스포츠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페라리 GTC4 루쏘는 도심 속 도로나 눈길의 오프로드에서도, 짧은 주행이나 장거리 여행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페라리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우아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V12 6,262cc 엔진이 장착돼 최고 680마력의 힘을 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5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4초만 걸린다.
페라리 GTC4 루쏘의 모델명은 330GT와 330GT의 2+2시트 버전이면서 엔초 페라리가 총애하던330GTC, 강력한 성능과 우아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250GT 베를리네타 루쏘에서 유래했다.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Gran Turismo Coupe)의 약자다. ‘4’는 4인승 모델임을 의미한다. 조수석에 위치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주행 속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듀얼 콕핏(Dual Cockpit)’을 도입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페라리가 제공하는 드라이빙의 쾌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운전석 중앙에는 페라리가 처음 선보이는 10.25인치의 HD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이밖에도 새로운 컴팩트 에어백을 적용하여 작아진 스티어링 휠과 편리해진 마네티노 덕분에 더욱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제네바=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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