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애플 '신상폰 신춘대전'

갤S7·엣지 11일 정식발매… 예약 구매자엔 기어VR 증정

G5도 이르면 3월 말 출시

아이폰SE 3월 美서 첫선… 국내구매는 내달 가능할 듯

지난 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S7 엣지, G5가 이달과 다음 달 국내·외 시장에 전격 출시된다. 애플도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를 이달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봄 맞이 '신상품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S7 엣지의 정식 출시일을 오는 11일로 잡았다. 이날 우리나라를 포함해 40~50개 나라에 두 제품이 일제히 풀린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unpack·공개)' 행사가 끝나자마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일제히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4~10일에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갤럭시S7은 80만 원대, S7 엣지는 90만 원대로 예상된다. 또 가상현실 확산을 위해 국내·외 예약판매 소비자에게 기어VR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LG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역시 국내·외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WC에서 탈부착이 가능한 8종의 모듈(부속기기) 방식의 G5를 공개해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LG전자는 G5에 대한 마케팅에서도 조급하게 나서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관측된다. G5의 출고가 역시 전작인 G4의 82만 원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달 중 프리미엄폰이 아닌 4인치 크기 보급형 아이폰SE(가칭)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을 태세다. 전작 프리미엄폰인 아이폰6S에 탑재된 A9 프로세서,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해 단순히 보급형이라고만 보기 어려운 아이폰SE는 출고가가 400~500달러(50만~62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미국에서 먼저 선을 보이며, 국내에서는 일러야 다음 달께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조양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