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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이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농협금융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만디리은행 본점에서 만디리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만디리은행은 자산, 자본, 대출 및 예금잔액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이다. 정부가 지분의 60%를 보유한 국영은행으로 2,300여 개의 지점과 1만5,000여 대의 자동입출금기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보험·리스 등 인도네시아 농업금융 발전을 위한 합작 사업을 강화하자는 게 MOU의 골자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농업 관련 대출, 농가 신용보증, 농업 관련 보험 등 다양한 농업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디리은행과 인도네시아 농업금융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 중 파델 무하마드 국회 제7위원회 위원장,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재무부 장관, 물리아만 하다드 금융위원회 위원장, 다로트 쿠수마약티 식량조달청 청장, 로널드 와스 중앙은행 부총재 등 정책 당국자를 잇따라 만나 농협금융의 강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농업금융을 활용한 다각적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은행뿐 아니라 민영은행들과도 접촉을 강화하며 현지은행 인수 또는 지분투자를 통한 공동경영 등을 협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농협금융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으며 지난 1월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금융사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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