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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직접 운용해 수익 높이자" DC형이 대세

11년만에 가입비중 40% 넘어

전체 적립금은 18%↑ 126조


근로자가 퇴직연금의 운용 방식을 직접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 가입 비중이 제도 도입 11년 만에 40%를 돌파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금 보장 방식의 확정급여형(DB)보다는 개인이 직접 자산운용전략을 짜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DC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6일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590만4,000명으로 600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126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유형별 비중을 보면 DB형은 58.2%(343만6,000명)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으나 DC형은 같은 기간 40.4%(238만5,000명)로 0.8%포인트 증가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DC형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5년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11년 만에 처음이다. 퇴직연금 적립금 측면에서도 DC형의 비중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22.5%(28조4,273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DB형 비중은 68.3%로 2014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제도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DB형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급여를 미리 확정하는 방식으로 기업(사용자)이 운용수익률 등을 책임진다. DC형은 개인이 퇴직급여를 직접 운용하는 형태로 투자수익에 따라 급여액이 줄어들거나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퇴직급여를 본인 명의의 계좌에 적립할 수 있는 제도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DC형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금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많은 가입자가 원금 보장형 상품 중심으로 구성된 DB형보다 DC형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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