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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측근 기옥 사장 퇴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기옥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외협력 담당 사장이 최근 퇴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 작업이 일단락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기 사장은 지난달 1일 금호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비상근 고문역으로 물러났다. 비상근 고문역은 임원이 퇴임할 경우 2년 정도 예우 차원에서 주는 자리다.

기 사장은 1949년생으로 지난 1976년 금호실업에 입사한 후 40년을 그룹에 몸담은 원로다. 평사원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금호건설 대표이사, 금호터미널 대표 등을 지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기 사장은 지난해 2월 금호터미널 상임고문으로 물러났지만 약 한 달 만에 대외협력 사장으로 일선에 복귀해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인수 작업 관련 대관업무 등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말 인수 작업과 그룹 재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1년여 만에 다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기 사장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광주제일고 동기동창으로 막역한 사이였지만 2009년 금호석유화학 대표 시절 '형제의 난' 때 이사회에서 박찬구 회장 해임 안건에 동의하며 형인 박삼구 회장 편에 섰고 이후 최측근으로 활동해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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