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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 잘 나가네

4개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 받아

한국계 은행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첫손에 꼽히는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세가 무섭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4개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개 지점 동시 인가를 받은 것으로 베트남 중앙은행의 신규 영업점 설립 인가 제도가 연 단위 승인 방식으로 변경된 후 외국계 은행 중 최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인가를 통해 올해 안으로 호찌민 고밥, 호찌민 2군, 하노이 호안끼엠, 베트남 북부 빈푹성에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고밥과 호안끼엠은 현지 및 외국계 금융기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으로 고밥은 호찌민 최대의 중산층 밀집 지역이고 호안끼엠은 하노이의 경제·문화·역사 중심지다. 4개 지점의 개설이 완료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은행 중 최대 규모인 총 18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베트남 은행권 구조조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지화에 충실했던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과를 현지 금융 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인가 과정에서 주(駐)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및 금융감독원 베트남 사무소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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