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보다 0.60%(11.75포인트) 떨어진 1,946.12 포인트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5%(1.07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지난 7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이날 967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596억원 순매도, 개인은 1,056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불구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40% 상승한 1만7,073.95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09% 오른 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9% 하락한 4,708.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가 1,940선으로 후퇴한 것은 글로벌 주요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양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시장 전반에 깔린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정책 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정책 결과에 대한 확인 심리와 기대감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1%), 전기가스업(-1.36%), 증권(-1.25%), 종이·목재(-0.81%) 등이 내린 반면 의료정밀(1.98%), 철강·금속(1.55%), 보험(0.93%), 기계(0.6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02%), 삼성생명(1.77%), NAVER(0.83%)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2.53%), 한국전력(-1.58%), 삼성물산(-1.64%), 현대모비스(-1.5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1%(2.11포인트) 오른 674.3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30전 오른 1,206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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