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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무역이 프랑스 기업 에실로와 합작해 설립한 에실로코리아가 신제품 '바리락스(VARILUX) 3.0' 시리즈를 출시하며 국내 누진다초점 안경렌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 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만난 크리스토프 비라드(사진) 에실로코리아 대표는 "현재 한국 내 노안이 온 사람은 2,0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누진다초점 안경렌즈 사용률은 15%에 불과하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5위로 낮은 수준"이라며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리락스3.0' 시리즈로 5년 내 누진다초점 안경렌즈 착용률을 최소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에실로코리아는 이날 신제품인 '바리락스 컴포트 3.0'과 '바리락스 피지오 3.0'를 소개했다. 컴포트 3.0은 빛의 적고 많음에 따라 변화하는 동공의 크기를 렌즈의 광학 성능에 반영해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에실로코리아 관계자는 "어두운 곳에서도 고해상도의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비슷한 성능의 렌즈 제품은 평균 가격이 100만원이 넘지만 바리락스는 40만~5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피지오 3.0 제품에는 바이노큘러 부스터 기술이 적용됐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을 보다가 먼 곳에 있는 사물을 볼 때 즉각적으로 초점이 잡혀 시선이 부드럽게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눈에 맞춰 렌즈를 제작해 양쪽 눈의 도수가 다른 사용자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실로코리아는 브랜드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비라드 대표는 "한국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바로 선보이는 시장"이라면서도 그는 "올해엔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는 행사를 자주 마련하고 우리 제품을 고객들에게 잘 판매할 수 있도록 안경사들 교육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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