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0%(11.75포인트) 내린 1,946.12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3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중국증시 급락과 수출 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보면 이날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6억원, 6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0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4%), 전기가스(-1.36%), 증권(-1.25%) 등이 하락 마감했고 의료정밀(1.98%), 철강금속(1.55%), 보험(0.93%)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포스코(2.07%), 삼성생명(1.77%), 현대차(1.0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4.39%), 아모레퍼시픽(-3.5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31%) 오른 674.32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또한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데즈컴바인이 24.71% 오른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코미팜(4.34%), 휴젤(3.49%) 등도 올랐다. 컴투스(-3.07%), 바이로메드(-2.23%)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3전 오른 1,206원7전을 기록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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