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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4월부터 상호금융서도 펀드 든다

임종룡 대전서 현장 목소리 청취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지역 농·축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기관에서 펀드 판매가 선별적으로 허용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9일 대전 서구 캐피탈타워에서 '찾아가는 금융신문고'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금융 실무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3·4분기에 발표할 지역금융발전전략 수립에 앞서 지역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제를 발굴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농협 측이 농어민의 자산관리 기회 확대를 위해 상호금융기관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건의를 즉석에서 수용했다. 그동안 금융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지역 상호금융기관에서는 펀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위는 2·4분기 중 상호금융기관도 선별적으로 펀드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는 인적·물적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도 모든 지방 은행이 취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대구은행과 부산은행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위는 주택청약상품은 지역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는 2단계 금융개혁을 추진하면서 금융개혁을 완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과 금융소비자를 배려하고 금융개혁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대전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대구·부산·광주 등 4개 권역에서 '찾아가는 신문고' 간담회를 열고 지역금융발전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지역금융실무자·연구자·산업종사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금융·산업 육성, 소비자 보호, 금융 사각지대 해소 등의 방안을 담은 지역금융발전전략을 3·4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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