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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프로그램 매수세 힘입어 1,950선 재돌파

9일 코스피지수가 기관·외국인·개인이 모두 순매도했음에도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우위에 장 막판 상승하며 1,95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83포인트(0.35%) 오른 1,952.9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장중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도 이 영향으로 기관·외국인·개인이 모두 순매도하며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막판 프로그램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은 각각 239억원, 214억원, 71억원 순매도한 반면 프로그램매매는 1,58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3.62%나 상승했고 전기가스업(2.24%), 의약품(1.81%), 비금속광물(1.26%) 등도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은 3.04% 하락했고 철강·금속도 1% 이상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 속에 기아차(3.60%), KT&G(2.84%), 한국전력(2.68%)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 반면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POSCO는 3.38%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2포인트(0.79%) 상승한 679.64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웹젠이 중국 업체의 지분 인수 소식에 6.21% 올랐으며 메디톡스(5.04%), CJ E&M(4.30%), 휴젤(3.7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데즈컴바인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원50전 오른 1,216원20전으로 마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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