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소음 차단 기능이 강화된 바닥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PVC(폴리염화비닐) 시트 바닥재의 유해물질을 줄이는 데 주력했던 건자재 업체들은 층간 소음을 줄이고 보행감을 높이는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두께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6㎜ 시트 바닥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10일 건자재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동안 국내 PVC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두께 2~2.2㎜ 제품이 널리 쓰였지만 최근 들어 층간 소음이 이슈화되면서 6㎜가 부각되고 있다"며 "기술·기능·시공 등 모든 면에서 6㎜가 최적화된 두께"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두께 6㎜의 PVC 시트 바닥재 '지아소리잠 6T'를 선보였다. 이 바닥재는 소음을 줄이는 소재를 적용해 의자 끄는 소리와 청소기 소리 등 실생활 소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탄성력도 높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실제로 대우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경량충격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맨 바닥 대비 26데시벨(dB)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아소리잠은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적용돼 층간 소음 저감 효과와 탁월한 친환경성 때문에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특판 시장에서 시트 바닥재인 '지아소리잠'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건설사들의 바닥재 선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며 "고기능 제품에 대한 건설사와 소비자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데다 공동주택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시장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해 5월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출시했다. '숲 소리 휴(休)'는 두께 6㎜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과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바닥재다.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가 있어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 이동시 나는 소리와 같은 생활 소음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 KCC는 격실간 소음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차음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두께와 시공비는 줄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토부가 지정하는 건설신기술을 취득한 것. 이 제품은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stud, 골조)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다.
한화L&C의 대표 PVC 시트 바닥재 '한화 소리지움 두배로'는 6층 구조를 적용한 프리미엄 기능성 바닥재로 200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성능을 개선했다. 현재 모델은 4.5㎜의 얇은 두께 안에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층과 수축이나 팽창을 방지하는 치수안전층, 그리고 디자인을 잡아주는 프린트층과 친환경 필름층, 긁힘이나 눌림을 방지해주는 식물성 UV코팅 처리까지 돼 있다. 자체 실험 결과 기존 시멘트 바닥(74dB)이나 마루(64dB)의 바닥충격음을 확연히 줄여주는 효과(소리지움 적용시 55dB)가 있다. 또한 쿠션감이 좋은 만큼 남다른 보행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표면을 UV코팅으로 처리해 긁힘이나 찍힘 등에 강하다.
한화L&C 관계자는 "소리지움은 그 자체로도 소음감소 효과가 있는 기능성 바닥재이지만 두배로 솔루션으로 시공하면 소리지움 특유의 장점을 더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6㎜ 제품보다 푹신하고 기능성도 좋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10일 건자재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동안 국내 PVC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두께 2~2.2㎜ 제품이 널리 쓰였지만 최근 들어 층간 소음이 이슈화되면서 6㎜가 부각되고 있다"며 "기술·기능·시공 등 모든 면에서 6㎜가 최적화된 두께"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두께 6㎜의 PVC 시트 바닥재 '지아소리잠 6T'를 선보였다. 이 바닥재는 소음을 줄이는 소재를 적용해 의자 끄는 소리와 청소기 소리 등 실생활 소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탄성력도 높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실제로 대우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경량충격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맨 바닥 대비 26데시벨(dB)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아소리잠은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적용돼 층간 소음 저감 효과와 탁월한 친환경성 때문에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특판 시장에서 시트 바닥재인 '지아소리잠'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건설사들의 바닥재 선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며 "고기능 제품에 대한 건설사와 소비자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데다 공동주택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시장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해 5월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출시했다. '숲 소리 휴(休)'는 두께 6㎜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과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바닥재다.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가 있어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 이동시 나는 소리와 같은 생활 소음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 KCC는 격실간 소음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차음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두께와 시공비는 줄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토부가 지정하는 건설신기술을 취득한 것. 이 제품은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stud, 골조)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다.
한화L&C의 대표 PVC 시트 바닥재 '한화 소리지움 두배로'는 6층 구조를 적용한 프리미엄 기능성 바닥재로 200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성능을 개선했다. 현재 모델은 4.5㎜의 얇은 두께 안에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층과 수축이나 팽창을 방지하는 치수안전층, 그리고 디자인을 잡아주는 프린트층과 친환경 필름층, 긁힘이나 눌림을 방지해주는 식물성 UV코팅 처리까지 돼 있다. 자체 실험 결과 기존 시멘트 바닥(74dB)이나 마루(64dB)의 바닥충격음을 확연히 줄여주는 효과(소리지움 적용시 55dB)가 있다. 또한 쿠션감이 좋은 만큼 남다른 보행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표면을 UV코팅으로 처리해 긁힘이나 찍힘 등에 강하다.
한화L&C 관계자는 "소리지움은 그 자체로도 소음감소 효과가 있는 기능성 바닥재이지만 두배로 솔루션으로 시공하면 소리지움 특유의 장점을 더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6㎜ 제품보다 푹신하고 기능성도 좋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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