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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등 '갤럭시 생태계' 확장이 흥행 지원군

간편결제·보안 솔루션·주변기기

사용자 늘어 글로벌 점유율 증가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S7' 시리즈를 국내에 공개하면서 흥행을 자신한 배경에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품질 경쟁력 이상의 지원군이 있다. 솔루션, 콘텐츠 네트워크, 주변기기 등에 이르는 '갤럭시 생태계'의 확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선 스마트폰용 간편결제 솔루션인 삼성페이와 정보보안 솔루션 녹스가 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미국·중국·유럽 등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 범위를 넓혀가며 전 세계 '모바일지갑'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 중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지난 6개월여간 삼성페이에 가입한 이용자 수는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이 결제한 총금액은 5억달러선을 뛰어넘었다. 이미 국내에서는 주요 금융사·유통업체와 대부분의 시중 카드가맹점들이 삼성페이 제휴망에 들어왔다. 미국에서는 웰스파고·체이스뱅크·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은행 등 현지 4대 대형은행이 삼성페이 동맹에 참여하는 등 70여곳의 은행 및 신용협동조합들이 해당 제휴망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업체가 현지 신용 및 현금카드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0%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상위 5대 이동통신사들도 삼성페이와 손잡아서 경쟁사인 애플의 애플페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를 긴장시키는 상황이다.

녹스도 전 세계 모바일 보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녹스는 개발된 지 2년여 만인 지난해 하반기 이미 전 세계에서 4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IBM·맥아피·애플 등이 선점해온 보안솔루션 시장을 비집고 성공적인 데뷔를 한 셈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S7 판매확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스는 세계 최고의 보안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미국 국방부(펜타곤)에서 보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중국·영국·핀란드·프랑스 등에서도 보안 기준을 통과했다.



이밖에 가상현실(VR) 시현용 웨어러블인 '기어VR', 스마트시계인 '기어S2', 360도 입체촬영 카메라 등 자사 스마트폰과 연동될 수 있는 주변기기 개발과 성능향상을 이어가고 있어 판매흥행을 한층 자신하고 있다. 특히 기어VR와 360도 카메라는 갤럭시S7의 고성능 하드웨어 사양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어 팬덤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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