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비과세 해외펀드의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의 설정액이 122억1,7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지난달 29일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와 ‘이스트차이나드래곤A’ 펀드가 각각 60억1,400만원, 46억9,600만원을 모으며 뒤를 이었다.
업권별 판매실적은 증권과 은행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판매 첫날에는 전체 판매액의 절반 이상(56.5%)을 증권사가 차지했지만 이후 은행이 바짝 따라붙으면서 역전했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액은 증권사가 464억1,600만원, 은행이 467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계좌수는 증권이 1만6,028건, 은행이 1만6,233건으로 집계됐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펀드가 투자한 해외주식의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 최대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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