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1,97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후 1시24분 현재 전날보다 3.16포인트(0.6%) 내린 1,969.1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최근 환율하락과 유가 상승 등 대외 글로벌 환경 개선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탔고 있다. 이날 장 초반 1,980포인트 근처까지 다다르며 전날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기관들이 매도 폭을 키우며 하락 반전했다.
이날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와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글로벌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거나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각 개인은 611억원, 외국인은 187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기관이 1,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71%), 통신(0.57%), 건설(0.54%) 등이 오르고 있고 증권(-2.00%), 운송장비(-1.36%), 기계(-0.7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전력(1.19%), 삼성물산(0.34%), 아모레퍼시픽(2.18%)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0.16%), 현대차(-1.35%), 현대모비스(-1.81%)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8포인트(0.33%) 오른 693.33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20전 오른 1,189원 35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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