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국내 CG 기업이 기술 연구개발, 인력양성, 제작시스템 고도화, 해외진출 전략 수립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세우면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선정된 기업에게 3년 간 24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처에서 지원하는 만큼 사업자도 예산을 부담하는 5:5 매칭 형태로 지원이 이뤄진다.
또 새로 시작하는 기업에도 향후 3년간 한 곳당 9억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가상현실, 공연·전시,테마파크 등 CG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업체에게 2년 간 10억원 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도 민관 5:5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에서는 국내 CG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CG업계가 급작스럽게 성장하면서 국내 CG업계가 기로에 서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웨타스튜디오와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G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가상현실(VR),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전반에 기술력이 퍼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모는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된 기업에게 4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에 게시된 사업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