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15일 누적 ISA 가입자 수가 43만4,418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출시 첫날 3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데 이어 둘째 날 11만1,428명을 추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가입금액은 총 1,630억5,000만원이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 펀드, 파생결합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면서 순수익의 200만~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14일 33개 금융사(13개 은행·19개 증권·1개 생보사)가 전국 지점을 통해 ISA 판매를 시작했다.
업권별로는 여전히 은행에 41만6,561명(96%)이 몰려 압도적으로 많았다. 증권사가 1만7,776명, 보험사가 81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입금액은 은행이 1,132억원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증권과 보험이 각각 498억원, 9,000만원을 모았다.
ISA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스스로 ISA에 담을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이 1,602억2,000만원으로 일임형(28억2,0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일임형은 금융사가 투자자 성향별로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로 ISA 바구니를 구성하는 상품으로 현재 증권사만 판매 가능하며 은행은 내달 중 취급할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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