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랩) ‘하나 금의환향 랩’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랩은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금광주 ETF, 개별 금광주 등 금을 비롯한 귀금속 관련 자산에 투자한다. 금 가격 추이에 따라 금 현물, 금광주, 기타 귀금속주의 비중을 조절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금 현물 ETF는 금을 실제로 보유하기 때문에 재투자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채권의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데 반해 금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점을 출시 배경으로 설명했다. 올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커지는 것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정윤식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올해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금은 고려할만한 대체 투자수단”이라며 “’하나 금의환향 랩’은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금 가격 대비 초과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00만원 이상 투자 시 가입이 가능하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환헷지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선취형은 선취보수 1.0%, 후취보수 연 1.5%(분기별 수취)이며 성과형은 후취보수 연 1.5%,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분의 20%이다. 운용결과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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