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오는 22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식품과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36개 계열사가 공채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신입 공채의 40%는 여성으로 뽑는다. 전역장교와 여군장교 등 국가기여형 인재 특별 채용과 장애인 특별채용도 따로 진행한다.
신입 공채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하계 인턴은 다음 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서류심사→L-TAB(인·적성검사)→면접전형을 거쳐 5월 말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롯데는 구직자의 자격요건(스펙)보다는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뽑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신입공채 학력제한을 고졸이상으로 완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진과 수상경력, 정보기술(IT)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했다. 또 필요한 직무 외에는 어학 점수와 자격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롯데는 지방 16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 32개 대학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특강,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있지만 국가 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위해 청년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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