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 부문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SK이노베이션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이 늘어날 것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현재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인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4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최근 증설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산공장의 생산설비를 연간 1만5,000대에서 3만대 규모로 두배 늘린데 이어 최근 수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8개월여 만에 또다시 증설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문성준 / SK이노베이션 홍보팀 과장
“지난해 7월 생산용량 두 배 증설이후 8개월만의 설비증설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7년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가동중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안에 서산 공장의 증설을 완료하고 완공 즉시 풀가동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약 2만대의 배터리를 공급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는 3만대가 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독일 다임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까지 따냈습니다. 지난달에는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벤츠 승용차의 우수 협력사 수상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이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올해도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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