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 운북동 영종지구에 건설 중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종사 훈련 센터는 올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총 3만2,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착공은 지난 2013년 11월 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내 건물을 완성해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운항훈련원에서 모의비행장치(시뮬레이터)를 새로운 센터로 옮기는 등 내부시설을 준비해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보잉은 부지 및 교관을 파견했다. 향후 연 3,500명의 조종사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보잉은 지난해 7월 ‘조종사와 항공기 기술자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34년까지 20년 동안의 민간 항공기 신규 조종사 수요를 55만8,000명으로 추산했다. 조종사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22만6,000명에 이른다. 보잉 관계자는 “향후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를 통해 조종사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북아 지역에서 차세대 조종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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