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부회장)이 이사진으로 합류한 LG화학이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한다.
18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준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이사 가운데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기이사다. 구 부회장은 에너지, 스마트카, 첨단 소재 등 LG그룹의 신성장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바이오 사업을 진출을 위해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LG화학은 회사 정관에 종묘생산과 종균배양사업, 국내외 종자육종·가공·채종·판매사업, 유전공학제재 제조 및 유통사업, 의약품, 의료용 화합물 및 생약제재 제조 사업 등을 추가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를 앞두고 최종 실사를 진행중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했고 M&A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법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올해 경영환경은 예년보다 더욱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이라며 “안일한 대처 방식으로는 생존조차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사업구조, 사업방식 및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키시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LG화학은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남기명 전 법제처장을 재선임하고, 안영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교수를 신규선임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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