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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中·태국 이어 日 진출… 글로벌 공략 가속

2018년까지 日 매장 100개 목표

토종 디저트 브랜드 설빙이 중국과 태국에 이어 디저트 강국인 일본 시장에까지 입성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빙은 지난 17일 서울 가락동 본사에서 일본 엠포리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엠포리오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로 유명한 기업 중 하나다. 2014년 인테리어 소품 멀티숍 브랜드인 '무이무쵸'를 유럽 시장에 소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바 있다. 엠포리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설빙의 일본 진출은 국내 디저트 시장에 일본 브랜드 진출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토종 브랜드가 디저트 성지로 불리는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일본 진출 이후 줄줄이 철수한 국내 커피·외식 브랜드들과 달리 한국식 디저트의 경쟁력을 살려 현지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설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5월 도쿄 하라주쿠에 일본 1호점을 여는 한편 올해 도쿄 내 3개 매장을, 2018년까지 100개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1호점이 들어서는 도쿄 번화가인 하라주쿠는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로 젊은층이 주도하는 디저트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태국 등으로 해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해외 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건강한 식재료를 앞세운 품질 좋은 제품으로 일본 디저트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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