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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결합상품 지배력 전이 놓고 또 갑론을박

KISDI 18알 발표한 경쟁상황평가보고서가 발단

2014년 SKT의 결합상품 점유율 51.1%달해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49.6%를 상회하자

KT-LG유플, 지배력 전이 심화됐다며 비판

SKT, 이동전화의 비중 작아 터무니 없다며 반박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18일 2015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대형 이동통신업체 3사가 다시 시장지배력 관련 갑론을박에 나섰다.

보고서에선 SK텔레콤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합친 ‘SK군’의 결합상품시장 점유율(이동전화 포함)이 2014년 51.1%를 기록해 전년도의 48.0%보다 3.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통신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SK텔레콤측의 점유율은 알뜰폰 사업자 등장 여파 등으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하락(51.0%→49.6%)했다.

이처럼 결합상품 점유율이 이동전화시장 점유율보다 높아진 것을 놓고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 지배력 전이를 명확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CJ헬로비전 인수를 정부가 승인할 경우 SK군의 시장지배력 전이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방송 및 통신결합상품시장에서 이동통신전화 상품을 포함한 결합상품의 비중은 20~30%대에 불과한 데 이를 놓고 지배력 전이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결합상품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상품은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를 방송과 묶는 결합상품인데 해당 서비스에선 KT가 강자 아니냐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간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새삼 KISDI 보고서로까지 논란의 불똥이 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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