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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업체에 밀려… '글로벌 조선 3위' 자리 내줬다

이마바조선에 수주잔량 3위 뺏겨

中업체도 10위권 대거포진 '위협'

일본과 중국 조선 업체의 맹추격으로 우리나라 대형 조선 3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은 지난 2월 말 수주 잔량이 각각 882만5,000CGT(표준화물 환산톤수·204척)과 844만CGT(139척)으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일본의 이마바리조선그룹이었다. 이마바리조선은 수주 잔량 696만4,000CGT(244척)로 4위 삼성중공업(508만1,000CGT·101척)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10위권에 대거 포진 중이다. 5위는 양쯔쟝홀딩스(331만1,000CGT·130척)였고 7위는 상하이 와이가오치아오(283만9,000CGT·74척), 9위는 후둥 중화(260만8,000CGT·55척)였다.



한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발주된 자국 선사 물량을 싹쓸이하면서 수주 잔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국내 대형 3사는 전 세계 수주 시장의 70%를 장악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40%, 한국과 일본이 각각 30% 정도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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