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아토피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테로이드 제제 외에는 치료제가 없다”며 “큐리언트가 보유한 아토피 치료제 물질 ‘Q301’을 이용한 신약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큐리언트는 기초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연구소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연구 물질을 도입해 임상 1~2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게 기술이전을 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Q301은 기존 약물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상을 면제받고 지난 1월 2상을 마쳤다”며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오는 2019년부터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큐리언트의 결핵 치료제인 ‘Q203’의 신약 개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Q203은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긴 결핵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결핵 시장 규모는 러시아·중국·인도 3국만 9,000억원에 달한다.
곽 연구원은 “Q203의 경우 미국 FDA의 신약허가우선심사권(PRV)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확보하면 허가기간 단축, 7년간 시장 독점권, 임상 비용 세금 면제 등의 효과를 가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