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객관성이 결여된 자료에 근거해 억지 주장을 펴지 말라”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경제상황을 인식하면서 객관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하지만 최근 일각에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불안감을 조장하는 경우가 있다”며 “객관적인 지표에 기초해 볼 때 소득분배가 개선되고 있지만 소득격차가 가장 심각하다고 억지주장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이뤄놓은 성과와 노력을 헐뜯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IMF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득 격차로 인한 소득 불균형이 가장 심각하다”고 정부에 직격탄을 날린 김종인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유 부총리는 그러면서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 등 객관적 지표에 기초해 보면 소득분배는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북한 리스크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정치 일정이 진행 중”이라며 “정부가 단단히 중심을 잡고 우리 경제의 갈 길과 할 일을 반듯하게 제시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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