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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강자인 현대백화점이 동대문 아울렛에 선보인 이탈리아 티라미수 브랜드 '폼피'가 판교점의 명물인 매그놀리아 컵 케이크의 흥행 바통을 잇는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폼피는 21일 서울 동대문 현대시타아울렛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오픈식에는 창업주의 딸이자 현 대표인 신시아 폼피가 직접 참석했다. 이 매장은 폼피의 해외 첫 매장이기도 하다. 신시아 대표는 "하루에만 로마 매장에 한국 분들이 300~700명씩 찾아 온다"며 "음식을 먹으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과 예의 바른 태도에 감명받아 영국, 중국 등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한국을 첫 해외진출 국가로 택했다"고 말했다.
폼피는 타짜도르 커피·젤라또 아이스크림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 시 꼭 먹어야 할 3대 음식으로 꼽힌다. 로마에만 7개의 매장이 있으며, 로마 체류 기간 내내 하루 한 번 이상 폼피를 먹었다는 국내 여행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폼피가 동대문에 매장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인터넷사이트와 블로그에는 '폼피 찾기'에 나선 네티즌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도 오픈과 동시에 고객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폼피는 이탈리아에서 100% 완제품을 항공으로 공수, 티라미수 클래식을 첫 메뉴로 내놓았다. 다음달부터는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딸기 티라미수도 판다. 5월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두 번째 매장을 낼 계획이다. 가격은 140g에 1만2,000원으로 현지보다는 비싸다. 현대백화점 측은 "판교점에 국내 첫 매장을 낸 뉴욕 컵케이크 매그놀리아는 여전히 고객이 줄지어 선다"며 "폼피가 매그놀리아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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