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이 같이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보류’로 하향하고 목표주가 1만8,600원을 유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건설이 지난 2013년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RCPS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조기정산을 요구하면 이를 재매각해 만기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당초 두산건설의 RCPS의 만기 정산일은 오는 12월 16일이었으나 최근 두산중공업 신용등급 하락으로 투자자들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조기정산청구권이 발동됐다.
이와 관련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RCPS를 두산중공업이 매입한 후 기존 발행조건과 동일하게 전량 재매각한다면 현금흐름 측면에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존 RCPS 만기정산일이 연장되는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시장은 두산건설이 자산 및 사업부 매각을 통해 해당 RCPS를 자체적으로 상환할 것으로 기대해 왔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RCPS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해 온 투자자에게는 실망스러운 뉴스”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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