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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레시피 분석] 대우증권ISA, MMF 10% 담고 위험분산 극대화 7개 모델 제시



대우증권은 무리한 운용을 통한 수익률 제고보다 위험 관리를 통한 안정적 재산 형성에 중점을 두고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성했다.

MP는 고위험·중위험·저위험·초고위험으로 구성된 총 7개다. 가장 낮은 위험등급인 초저위험은 하나의 MP를 제시했고 가장 위험성향이 높은 초고위험은 안정성을 고려해 아예 MP를 제시하지 않았다.

모든 MP는 머니마켓펀드(MMF) 비중을 10%로 동일하게 잡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신 안전자산(RP·채권형펀드)과 위험자산(주식형펀드·대안투자펀드) 비중을 조절해 위험성 대비 목표수익을 조절했다. 초저위험은 안전자산 90%로 구성해 위험자산에 투자하지 않도록 했고 나머지 3개 유형은 위험자산을 각각 30%, 50%, 70% 비중으로 담았다.

위험자산을 주식형펀드와 대안투자펀드로 구분해 위험 분산 효과를 꾀한 점이 눈에 띈다. 대안투자펀드는 원자재, 부동산투자펀드(리츠·REITs), 외환,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한다. 김분도 대우증권 랩 운용본부 부장은 "대안 투자는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위험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하나의 MP 내에서도 패시브와 액티브로 구분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패시브 MP는 위험자산의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액티브 MP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해 시장 수익률 대비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와 ETF에 투자한다.

김 부장은 "액티브와 패시브 투자전략은 변동성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확연히 다르다"며 "단순히 주식의 비중을 5~10% 조정한 포트폴리오보다 명확한 성과를 낼 수 있어 고객이 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일임형 ISA의 일임보수는 MP별로 연 0.1~0.7% 수준이다. 판매보수는 기본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MP에 포함되는 상품을 판매보수가 없는 랩 전용 클래스 펀드만으로 구성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부장은 "세제혜택은 덤으로 생각하고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MP 수익률이 전체 상위 30%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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