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족 월평균 소득이 3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여성가족부가 22일 전국 한부모 가족 2,552가구를 대상으로 ‘2015 한부모가족실태조사’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부모 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월 189만원으로 3년 전에 비해 10% 증가했지만 일반 가구 평균 소득에 비해선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가정은 87.4%로 이중 48.2%가 하루 1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었고, 주5일제의 안정적 직장을 가진 한부모 가정은 29.8%에 불과했다. 또 금융자산, 부동산, 부채를 고려한 한부모 가족의 순자산액은 6,597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의 23.7%에 그쳐 현재 한부모 가정의 경제가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부모가족의 자립과 자녀 양육 방안을 재검토하는 한편 보다 세부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한부모 가족은 대부분 부모의 역할을 홀로 감당한다”며 “각 부처와 함께하는 일자리, 자녀 돌봄, 주거 등의 지원이 실질적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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