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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월드콘이 누적매출 1조원 아이스크림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월드콘(사진)'이 출시 30년 만에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수로 환산하면 약 27억개로, 일렬로 늘어놓은 경우 지구 둘레 1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60만7,500㎞)다.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이 1인당 54개씩 먹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900억원에 달한다. 900억원대 매출은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월드콘이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맛과 크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품질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제품 출시 초기부터 다른 제품들보다 용량을 10~30㎖ 늘리며 경쟁력을 확보한 월드콘은 콘 과자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자 안쪽에 초콜릿 코팅을 입혀 바삭함을 살렸다. 또 강렬한 색상의 제품 패키지 및 별 모양 아이스크림 등의 디자인 요소와 경기장 내 응원 열기를 담은 TV광고도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출시 첫 해보다 13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는 빙과업계 최초로 1,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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