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에 인수된 팬오션이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로부터 20년짜리 장기 운송계약을 따냈다. 장기 계약은 시황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팬오션의 든든한 실적 안전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발레와 철광석 장기 운송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팬오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20년간 브라질에서 중국까지 모두 3,200만톤의 철광석을 실어나른다. 전체 계약액은 3억5,900만달러(약 4,187억원)다. 팬오션의 한 관계자는 "변동성이 크고 최근 바닥을 기고 있는 벌크선 운임과 관계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이번 발레 입찰에서 경쟁사들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계약에 성공했다.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낙찰 받은 선박을 투입함으로써 입찰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의 규제완화가 큰 힘이 됐다.
팬오션은 지난 2013년에 건조가 중단된 선박을 낙찰받았는데 과거에 설계되다 보니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진수(EEDI) 기준에 못 미쳤다. 해수부는 국제 협약에 따라 재량권을 활용해 팬오션이 이 선박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팬오션 관계자는 "해수부의 규제완화가 없었다면 중국 해운사에 이번 계약을 뺏길 수 있었다"며 "발레 같은 대형 화주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인도와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팬오션은 발레와 철광석 장기 운송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팬오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20년간 브라질에서 중국까지 모두 3,200만톤의 철광석을 실어나른다. 전체 계약액은 3억5,900만달러(약 4,187억원)다. 팬오션의 한 관계자는 "변동성이 크고 최근 바닥을 기고 있는 벌크선 운임과 관계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이번 발레 입찰에서 경쟁사들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계약에 성공했다.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낙찰 받은 선박을 투입함으로써 입찰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의 규제완화가 큰 힘이 됐다.
팬오션은 지난 2013년에 건조가 중단된 선박을 낙찰받았는데 과거에 설계되다 보니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진수(EEDI) 기준에 못 미쳤다. 해수부는 국제 협약에 따라 재량권을 활용해 팬오션이 이 선박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팬오션 관계자는 "해수부의 규제완화가 없었다면 중국 해운사에 이번 계약을 뺏길 수 있었다"며 "발레 같은 대형 화주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인도와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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